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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경찰, '횡령 의혹' 조현준 효성 회장 소환 조사

작년 9월 관련 첩보 입수해 수사 착수...5년간 변호사 선임비용 수십억원 회삿돈으로 지급한 혐의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30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경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조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본인이 피의자였던 각종 형사사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비용 등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 효성은 대형 로펌 소속 또는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들을 대거 회사 자문 변호인으로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부터 조 회장의 횡령 의혹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이들 회사 자문 변호사들이 실제 조 회장 등 총수일가 형사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 14일 경찰은 이상운 부회장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경찰에 의하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그룹 대표이사를 지낸 총수일가 핵심 측근으로 조 회장과 그의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SBS'는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지난 2013년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1300억 원대 조세포탈과 지난 2017년 조 회장의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관련 소송에 대한 400억원대 변호사 비용이 효성의 회삿돈으로 지급된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후 4월말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조세포탈, 횡령·배임 등 개인 형사사건 방어를 위한 변호사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며 조 회장과 조 명예회장을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