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27·28일 이틀에 걸쳐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기업·정부·피해지원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27일 열리는 청문회에서는 오전에 먼저 기업 분야부터 다룬 뒤 오후 정부와 피해지원 분야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조위는 기업 분야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개발 경위, 원료 공급, 제조·판매, 참사 대응과정 중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오후에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의 안전성 시험과 관리·감독 책임 등 정부지원 분야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 범위 확대 및 판정 기준 개선 등 피해지원 분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증인으로 전·현직 고위 공무원과 기업 임원 등 증인 80명과 참고인 18명이 채택됐다.

이날 첫 청문회 참석 증인과 참고인은 각각 46명, 7명씩이다.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증인은 김철 SK케미칼 대표,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 이영순 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박천규 환경부 차관,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 등이다.

반면 최태원 SK 회장 및 김창근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연신 애경그룹 회장,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 등은 특조위의 증인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와 고통을 받는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법적 판단 결과가 나오는 데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머리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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