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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채이배 의원·시민단체 "공정위, 경제정의 훼손 태광그룹 즉각 제재해야"

태광그룹 및 계열사, 이 전 회장 일가가 100% 소유한 계열사에서 김치·와인 구매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시민단체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을 즉시 제재해야 한다고 17일 주장했다.

 

이날 채 의원과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공동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위는 조속히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 및 태광과 계열사간 사익편취 행위를 강력히 제재하고 검찰 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 사무국이 지난 2월 이 전 회장과 김 모 경영기획실장을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재심사 명령을 내려 현재까지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과 투쟁본부에 따르면 태광그룹 및 계열사는 이 전 회장 일가가 100% 소유한 계열사 '티시스'와 '메르뱅'에 김치와 와인을 구매하는 등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티시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76.6%였고 티시스는 지난 2016년 영업이익 458억원과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거뒀다.

 

채 의원 등은 "태광 총수일가가 법의 허점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음에도 공정위는 봐주기수사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는 등 이를 묵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 외에도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 등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사회단체에 기부를 통한 탈세 혐의와 티시스 휘슬링락 골프장에서 이뤄진 4300명에 달하는 정관계 골프로비 등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광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이 넘는 골프장 회원권과 고액상품권을 판매하며 8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태광그룹의 범죄행위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공정위 전원회의는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경제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태광그룹의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결정하고 즉각 검찰에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