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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임금체불 항의' 타워크레인 고공 농성 노동자 추락...생명지장 無

건설노조 "원청 롯데건설과 하청업체 원영건업간 정산 지연이 임금체불 원인"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아파트 건설현장에 있는 40m 높이 크레인 위에서 농성 중이던 노동자가 떨어져 부상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서울 용산소방서 및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노모씨 등 노동자 2명은 이날 오전 7시 경부터 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던 중 노씨가 오전 10시 경 추락했다.

 

노씨는 농성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다행히 생명은 건졌으나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절상을 입은 구급대원들에 의해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씨와 함께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했던 노동자는 노조 등의 설득으로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고급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로 회사가 지난 3월분 임금을 지급하지 않자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건설노조 측은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한남동 아파트 현장에서 하청업체인 원영건업이 임금을 지난 18일 지급하지 않자 이들이 크레인에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설노조는 원청인 롯데건설과 하청업체인 원영건업간 정산이 늦어져 이로인한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