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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심평원, 신입사원 공채시험 공정성 논란...시험장서 답안지 잘못 배포

1교시 답안지 80문항짜리 아닌 50문항짜리 배포...응시생들 공정성 문제 지적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신입사원 채용 시험장에서 답안지를 잘못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심평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승택 원장 명의로 "지난 20일 실시한 심평원 신규 직원 채용 필기시험(심사직 5급 일반) 도중 일부 고사장에서 답안지 배포·교체 과정상 혼란으로 응시생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며 빠른 시일 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원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더 공정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취업준비 사이트 및 인터넷 까페 등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 20일 서울 모 중학교에서 실시된 신입사원 채용 1교시 필기시험장에서 광학마크판독기(OMR) 답안지를 80문항짜리가 아닌 50문항짜리로 잘못 배포했다.

 

잘못을 파악한 시험장 담당자는 즉각 시험 도중 80문항 답안지로 새로 배포했다. 하지만 심평원은 2교시 들어 50문항 답안지를 받았던 수험생에게 다시 80문항 답안지를 나눠주며 중간에 교체한 답안지에 적었던 내용을 또 다시 옮겨 적으라고 지시했다.

 

시험이 끝나자 응시생들은 시험 과정상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1교시와 2교시 사이 휴식시간 동안 휴대전화로 답안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부 응시생이 답안을 고쳐썼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시험장별로 답안지 교체시간이 달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심평원은 결국 사고가 발생한지 3일이 지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심평원이 올해 상반기 채용할 신입사원은 심사직 192명, 행정직 57명, 전산직 30명, 연구직 15명 등을 포함해 총 294명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