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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경찰, '대마 흡입 혐의' 고(故) 최종건 SK 회장 손자 구속영장 신청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정모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씨가 고농축 대마 액상를 구매해 흡입한 혐의를 인정했다.

 

2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영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 최종건 회장 손자이자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인 최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5촌 조카이기도 하다.

 

그는 작년 3월부터 5월까지 마약공급책 이모씨 등으로부터 고농축 대마 액상 등을 구입해 18차례 동안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씨로부터 대마를 15차례 구입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공급책으로부터도 3차례 대마 700여만원 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씨의 마약 흡입 혐의는 지난 2월 경찰이 공급책인 이씨를 붙잡아 수사를 펼친 결과 드러났다. 당시 이씨는 본인의 대마 판매 혐의를 인정하면서 "최씨에게 대마를 판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SNS 등을 통해 마약 판매책에게 대마를 구입한 후 최씨가 계좌로 돈을 송금하면 택배 및 직접 방문 등을 통해 대마를 건네 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가 이용한 대마는 대마 성분이 고농축된 카트리지 형태의 액상 제품으로 이를 피울시 대마 본래의 향이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경찰은 이씨로부터 액상 대마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정모(29)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현재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