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법원, '황제 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보석 취소

이 전 회장 건강상태와 관련해 긴급한 의학적 조치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보석기간 중 술과 함께 떡볶이를 먹고 흡연을 해 '황제보석' 논란을 일으킨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보석이 법원에 의해 취소됐다.

 

14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에 대해 보석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보석 결정 당시 만큼 긴급한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과거 법원이 이 전 회장의 보석을 결정할 때 재판이 장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했지만 현재에는 재판 장기화 같은 우려는 더 이상 없다며 취소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이 전 회장이 도주할 이유도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법원의 보석 취소 판단에 따라 검찰은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에 있는 이 전 회장을 구속한 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간암‧대동맥 질환 치료를 이유로 2011년 3월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아 현재까지 7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지내왔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음주·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는 모습 등이 목격되자 참여연대를 포함한 시민단체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