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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SK케미칼‧애경 검찰 재고발...즉각 수사 촉구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과 애경그룹 안용찬 전 부회장 포함한 전·현직 임원 총 14명 고발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27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다시 제출했다.

 

이날 오전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회사가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유통시켜 많은 국민들이 다치거나 사망했다”며 “그럼에도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처벌은 커녕 수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과 김철 사장, 애경그룹 안용찬 전 부회장과 채동석 현 부회장 등 전·현직 대표를 포함한 총 14명을 검찰 고발했다.

 

이들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인체에 유독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개발하고 제품을 제조·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여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옥시 등은 형사처벌을 받고 피해자들에게 배상 책임을 지고 있다”며 “반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와 피해자들간 연관관계를 입증하는 증거들을 검찰에 제출했다”며 “검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을 멈춰선 안되며 즉각 수사를 재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이날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지난 2006년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하다 급성 호흡부전 증후군으로 만 2살 딸을 잃은 이재용씨와 폐섬유화 및 천식을 앓는 13살 딸의 어머니 손수연씨 등이 고발인으로 포함됐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