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최근 여성의 요실금 증상과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요실금 조기 검진과 치료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실금은 의지와 관계 없이 소변이 요도 밖으로 흘러 나오는 증상으로, 소변을 통제하는 능력이 소실된 상태를 의미한다. 하루 8회 이상의 소변이나 갑작스러운 요의, 참을 수 없는 소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속옷이 젖는 등의 증상이 있다.
요실금은 발생기전에 따라 긴박성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 기능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등으로 나뉘며, 비만이나 분만, 노화 등이 중요한 위험으로 꼽힌다. 이 외에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 변비, 당뇨병, 우울증, 폐경 등도 요실금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일단 요실금을 유발하는 병력이 있는지가 중요하고, 요로계 감염 진단을 위한 요검사와 요역동학 검사로 정확한 유형을 구별해야 한다.
검사에 따라 기능적으로 발생하는 요실금일 경우에는 원인을 먼저 치료함으로써 호전될 수 있다. 예컨대 요로감염으로 인해 요실금이 발생한 경우에는 감염을 치료하고, 변비가 있는 경우 이를 해결하면 증상이 나아진다. 원인이 약물에 의한 경우에는 약물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은 “노화나 질근육 저하로 인한 요실금일 경우에는 골반저근육 운동이나 방광훈련, 약물치료 등을 받을 수 있고, 복압성 요실금인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 약물치료는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 위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실금수술 치료는 복압성 요실금 대상자에게서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다. 복압성요실금은 복부 압력이 순식간에 올라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중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의 종류다. 주로 임신이나 분만 후 골반근육이 약화되고 이완되면서 나타난다.
요실금수술은 수면마취나 부분마취를 통해 요도 아래쪽에 테이프를 삽입해주는 간단한 미니슬링수술로 시행되며, 약 20분 이내의 간단한 수술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보험적용도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에는 요실금필러를 통한 치료도 가능하다. 요실금필러는 처진 방광과 요도 주변에 안전한 성분의 필러를 주입해 저근의 힘을 강화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요실금 개선 효과와 함께 질 주변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도 더불어 기대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요실금 수술 등의 치료의 경우 개인에 따라 치료에 따른 거부반응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올바른 요실금 치료를 위해서는 신중한 원인 진료 후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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