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2021년 북한 대외무역 규모 7억 1,300만 달러

2020년 대비 수출 8.2%, 수입 18.4%, 교역규모 17.3% 감소
UN 대북 제재, 코로나 19 국경봉쇄로 대외무역 축소세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2021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7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UN 대북 제재 지속,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2020년에 이어 지속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KOTRA(사장 유정열)가 15일 발표한 ‘2021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1년 수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8,196만 달러, 수입은 18.4% 감소한 6억 3,137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 8,437만 달러에서 지난해 5억 4,941만 달러로 19.7% 감소해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2021년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6억 8,166만 달러(수출 5,811만 달러, 수입 6억 2,355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 6,480만 달러에서 2021년 5억 6,544만 달러로 축소돼 김정은 집권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8.2%에서 2021년 95.6%로 확대됐다. 중국 편중 현상이 여전한 데다 무역의존도도 최고 수준이던 2018년(95.8%)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태국, 홍콩이 북한의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콩,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북한 10대 교역국에서 1위 중국(95.6%), 2위 베트남(1.7%)을 제외하고 나머지 8개 국가가 북한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합하면 1.6%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이다.

2021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인 철강(HS 72)은 전년 대비 109.7% 증가한 2,893만 달러로 2020년에 이어 수출 1위로 자리매김했다. 광물성연료·광물유(HS 27), 시계 및 부분품(HS 91)도 수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2020년에 이어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연료(HS 27)로 3억 7,035만 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의 58.7%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및 그 제품(HS 39), 고무 및 그 제품(HS 40)이 수입 상위권이며 비료(HS 31)도 상위 품목에 진입했다.

 

KOTRA 관계자는 “북한은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의 유입과 확산을 경계해 국경봉쇄를 단행하면서 대외무역 규모도 감소 추세에 있다”며 “이마저도 UN 대북 제재로 중국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22년에는 1~4월간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 재개(4.29부 운행중단)로 4월까지의 중국 교역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 추세에 있어 무역액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앞으로 북한의 국경개방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