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넥슨컴퓨터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지난달 27일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이에 박물관은 5주년을 기념해 그간 있었던 다양한 기록들을 1일 공개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제주시 노형동에 건립된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박물관이다. 인류의 삶을 가장 빠르게 변화시킨 컴퓨터와 그 발전에 기여해온 게임의 역사를 함께 조명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설립됐다.

박물관은 2013년 7월, 약 150억 원의 투자와 4년여의 준비 끝에 제주에서 개관했다. 이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작년 한 해에만 약 2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국내 유료 사립 박물관 중 5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누적 관람객은 73만 명에 이른다.

관람객 비율은 성인 53%, 어린이가 47%를 차지했다. 이는 단순히 ‘보는' 개념에서 탈피해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가 전 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과 맞물려 1,500여 개의 학교가 다녀갔다. 수학여행의 새로운 성지인 셈이다.

개관 당시 4,000여 점이었던 소장품은 7,000여 점까지 늘었다. 과거의 유물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IT산업의 발전을 반영하는 현대 소장품들 역시 꾸준히 취득해 왔다. 적극적인 기증과 기탁도 이어졌다. 총 74명의 기증, 기탁자에는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 등 IT업계 주요 인사를 비롯해 평범한 일반인들도 포함돼 있다.

또한 IT진로교육 ‘꿈이 IT니?’를 비롯해 개관 전부터 지속 운영해온 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누적 참여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박물관은 이처럼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정보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우수 박물관,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해외에서도 웨비상(The Webby Award) 등을 수상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재미있고 유의미한 시도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관람객들에게 큰 감사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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