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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SKT '양자암호통신' 기술 글로벌 진출… 세계 표준화 주도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및 생태계 확대 선도할 것"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세계 진출을 위한 돛을 활짝 펼쳤다.

 

SKT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네트워크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미디어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25년까지 26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은 ▲양자키 분배기(QKD, Quantum-Key Distribution) ▲양자난수생성기(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운용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 사는 내년까지 도이치텔레콤 장거리 통신과 상용 네트워크에도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럽 내 B2B 사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SKT는 지난달 IDQ 사를 통해 미국 양자암호통신 전문 업체 퀀텀익스체인지 사에 총 100억 원 규모의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T는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으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업체인 스위스 IDQ 사를 인수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SKT는 오는 8월 IDQ 사를 비롯해 미국 퀀텀익스체인지,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교,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등과 함께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내 통신 보안 분야 표준화를 전담하는 연구그룹 SG 17(Study Group 17)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및 QRNG 표준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 통신 분야 국제 표준화 기구인 ISO/IEC JTC1에서도 양자암호통신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진효 SKT ICT기술원장은 “5G에서 중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확산한 것은 SKT 기술력을 인정 받은 쾌거"라면서 “향후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