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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28개국 참여 '2018 문화동반자사업', 20일 5개월 여정 시작

장기 공동프로젝트 선발·지원, 현지 동창회 확대

 

[웹이코노미=김수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20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열리는 예비교육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2018년 문화동반자 사업(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CPI)’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2018 문화동반자사업’은 총 28개 개발도상국에서 참여한 전문가 63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5개월간 14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전문연수 과정, 공동창작 프로젝트, 한국어 연수, 문화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은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미디어, 문화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공동 창작과 인적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고 전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5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 2017년까지 총 104개국에서 1,079명의 문화동반자 연수생(이하 동반자)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문화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문화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2006년 동반자였던 아스마 나디아(인도네시아) 씨는 귀국해 소설 <한국에서 사랑의 불꽃(Love Sparks in Korea, 2007)>을 집필했고, 이는 2016년 <Jilbab Traverler: Love Sparks in Korea>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13년 동반자였던 아시오마 윌리엄스(Isioma Williams, 나이지리아) 씨는 귀국해 2016년 현지에 장구교실을 열기도 했다. 문화동반자 사업은 실질적으로 문화를 교류하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내실 있는 문화동반자사업을 위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며, 대상도 문화·예술 분야에 한정해 운영기관을 선발했다.

 

특히 충남문화재단,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배우공동체 ‘자투리’가 처음으로 문화동반자 사업에 참여했다. 각각 전통악기·전통공연을 바탕으로 한 공동창작과 이중 언어를 이용한 국제연극 교류 연수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들었다.

 

연수에 참가한 동반자들과의 관계망을 구축하고 서로 교류하는 기회도 더욱 확대된다. 동반자들이 연수기간 중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장기 공동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선발·지원하며, 공동 작업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연수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연수 참가국 현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문화동반자 동창회’와 연계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전문가와 동반자들이 교류하고 협업해 세계적인 문화창작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은 중앙아시아·아세안 등 여러 개발도상국과의 상호 문화교류를 통해 각국의 문화역량 발전에 기여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당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