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수인 기자] 카카오의 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매출액이 5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2월 카카오메이커스는 대량샌산 대량소비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주문생산 체제로 바꿔 재고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자는 취지 아래 탄생했다.
지난해 3월 카카오의 자회사로 독립한 카카오메이커스는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올해 6월 기준 총 1,213곳의 제조업과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를 제공했다. 46만여 명의 고객이 주문생산에 동참해 192만 개의 제품이 재고 없이 주문 제작으로 판매했다. 주문 성공률은 무려 96%에 달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그동안 작은 제품일지라도 구매자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행필품(행복필수품)' 위주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에 집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누적판매량이 높은 제품은 '통째로 세탁하는 기능성 베개', '샤워 필터', '김서림 방지 안경클리너' 등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생활용품이다.
가장 많은 누적 판매액을 기록한 '통째로 세탁하는 기능성 베개'는 첫 판매를 시작한 이래 1년간 약 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비타민 샤워 필터'로 첫 판매 후 1년 동안 4만 6,000여 개가 판매됐다.
구매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35%)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28%), 40대(26%), 50대 이상(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메이커스 대표는 “카카오메이커스가 제조업의 생산방식을 바꾸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매출액 500억이라는 재무적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소셜임팩트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제조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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