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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국민의당 새 대표로 복귀한 안철수...심상치 않은 '反安' 전선

51.09%로 턱걸이 과반 당선, '鄭+千 득표율'보다 높아...지방선거 9개월 여 앞두고 "갈등 봉합 시험대"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지난 19대 대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3위로 낙마했던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과반을 획득하며, 우여곡절끝에 국민의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안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온라인 투표에서 2만 2490표(52.8%), ARS 투표에서 6605표(45.9%)의 지지를 얻어 총 2만 9095표(51.09%)로 힘겹게 과반 승리를 이뤄냈다.

 

 

 

안 대표와 경쟁했던 정동영 후보가 1만 6151표(28.36%)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으며, 천정배 후보 9456표(16.60%), 이언주 후보 2251표(3.95%)를 얻었다.

 

 

 

하지만 안 대표가 51.09%의 '아슬아슬한 과반'을 달성한 만큼, 향후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반대파를 끌어안고 위기의 당을 수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당의 최대 기반인 호남 출신 의원들 중 상당수가 '반안(反安·반안철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안 대표의 앞날에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호남지역 민심도 안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탈당론이 나오고 있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가 천정배 의원 등 '반안' 진영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얘기가 호남 정가를 중심으로 파다하다는 게 한 당직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당 대표와 함께 선출된 원내대표, 최고위원 2명,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지도부 6명 중 김동철 원내대표만 유일한 광주·전남 출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非) 호남 인사들로 채워져 호남 소외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안 대표 체제에 대한 기대감도 적잖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내 인사들 가운데 안 대표의 대외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만큼 당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