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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63% ‘학교 위드 코로나’는 “수능 후 하자”...교총, 초중고 교원 3567명 긴급조사

11월 중 위드 코로나 시행 ‘긍정적’ 61%…‘부정’ 응답 26%
긍정 이유로 ‘이미 전면등교 중’ ‘학력‧사회성 회복 시급’ 꼽아
다만 구체적 시기는 ‘수능 후’ 35%, ‘더 안정된 후’ 28% 답변
"교사가 학생 교육, 생활지도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고
방역은 교육-질병당국이 전담하는 체계 속히 구축해야"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정부가 11월 초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육부도 수도권 등교 확대, 동아리‧체험활동 재개 등 ‘위드 코로나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원 10명 중 6명은 11월 중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체적 시행 시기는 ‘수능 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가 10월 14~16일 전국 초‧중‧고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위드 코로나 교원 인식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11월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교원 61.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5.6%에 그쳤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63.6%)〉중학교(60.0%)〉초등학교(58.9%)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고, 지역 별로는 비수도권(64.3%)이 수도권(56.5%)보다 긍정 인식이 높았다.

 

‘긍정’ 응답 이유에 대해 교원들은 ‘이미 전면등교 등 위드 코로나에 가깝게 운영 중’(62.2%), ‘학생 학력 및 사회성 발달 회복 시급’(24.0%)을 주요하게 꼽았다. 이와 관련해 등교 상황이 다른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원들의 답변 차이가 컸다. 비수도권 교원들은 ‘이미 전면등교 중’을 71.4%나 꼽은 반면 수도권 교원들은 47.8%에 그쳤다. 이와 달리 비수도권 교원들은 ‘학력‧사회성 회복 시급’을 16.3%만 이유로 든 반면, 수도권 교원들은 36.0%가 꼽았다.

 

11월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부정 응답(25.6%)을 한 교원들은 그 이유로 ‘지속적 감염 확산’(43.5%)과 ‘대면수업‧신체활동 등 교육활동 특성상 감염 우려 심각’(31.9%)을 주요하게 꼽았다.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의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수능시험일 이후’(34.9%)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 감염이 상당 수준 안정될 때까지 연기’(28.1%)가 다음으로 꼽혔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더라도 교원의 63.0%는 최소 ‘수능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교총은 “‘위드 코로나’로 학생, 교사 확진자나 격리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수능 전 ‘위드 코로나’로 고교는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회장은 “우리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근본취지는 학생들의 학습, 일상의 결손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있다”며 “따라서 교사가 학생 교육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은 교육당국과 질병당국이 전담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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