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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패션·뷰티

귀성 대신 ‘홈추’와 ‘추캉스’가 대세 "코로나가 추석 선물 문화도 바꿨다"…롯데백화점 사전예약 매출 50%↑

연휴보다 먼저 찾아 뵙거나 선물만 전하는 수요 증가
프리미엄 상품 강화하고 ‘구독권’, ‘캠핑 세트’, ‘호캉스 와인’  
코로나 맞춤 이색 선물 선보여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휴 기간에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이기 보다는 미리 찾아 뵙거나 비대면으로 선물만 전하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8월 7일부터 진행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고, 전체 추석 선물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의 구성비도 4%P 증가한 16%를 차지했다(8/7~26). 롯데백화점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여, 지난 추석 대비 품목 수를 2배로 늘리고 기존의 갈비나 굴비, 그리고 사과/배 세트와 같은 전통적인 선물 외에도 코로나 시대에 맞는 이색 상품들을 준비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자리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함에 따라 대용량의 상품보다는 적은 용량이라도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특히, ‘축산’선물 세트의 경우 50만원 이상 고가 상품 구성비를 40% 이상 늘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88%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대표 인기 품목으로는 지난 설에 이어 완판에 도전하는 ‘울릉칡소 명품 세트(98만원)’와 이번 추석에 새롭게 선보인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92만원)’가 있다. 모두 국내에서 1,000여마리만 사육되는 희귀 품종으로 각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또한, 소량으로 나누어 받을 수 있는 ‘구독권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많은 양의 선물을 보관하며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이, 선물을 받은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전국의 가까운 롯데백화점에 방문하여 신선한 제품으로 나누어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세트 구독권(24만원)’, ‘푸드에비뉴 사과/배 혼합 세트 구독권(15만원)’, ‘로얄 활전복 세트 구독권(20만원)’ 등이 있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7만~8만원 상당의 ‘베이커리 세트 구독권’도 판매하여 한달간 매주 다양한 종류의 빵을 제공한다.

 

 

한편, 연휴 기간 귀성 대신 ‘캠핑’이나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먼저 캠핑장에서 추가 재료 없이 손쉽게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개/새우 구이 세트(10만원)’와 ‘전복/장어/문어 보양 세트(15만원), 그리고 만화 속 ‘돌도끼’를 연상시키는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4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호캉스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가성비 와인 세트(2병, 1만 5천원)’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페트뤼스 올드 빈티지 컬렉션 와인(2003년, 1,100만원)’ 까지 와인 물량도 지난 추석보다 40% 이상 더 확보했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코로나로 명절 문화가 크게 변화한 만큼 그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롯데백화점을 통해 선물을 보내는 분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