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MR탱커 3척을 수주하면서 선가가 4.5% 상승했는데, 오는 2018년 신조선가가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지난주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중형 유조선 MR탱커를 3척은 계약 수주선가가 1척당 3500만달러로, 영국 선박회사 클락슨즈(Clarksons)의 MR탱커 선가 3350만달러보다 4.5% 높다”고 5일 밝혔다.
수주 선가 상승세는 이미 개선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을 더 높여줄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달 1일 현대미포조선이 보고서를 통해 현대비나신조선의 인도 Slot이 오는 2020년까지 채워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 후 울산 야드의 계약 선가가 곧바로 상승했으며, 2018년 MR탱커 발주량은 100척 가량으로 현대미포조선 울산 야드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MR탱커 수주 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는데,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9월 4척의 캄사르막스 벌크선 선가를 22% 높여 수주하는 등 실제 수주 선가가 이미 상승하고 있다는 것.
또한 2018년 신조선가가 10~15%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개별 조선소의 수주선가가 오르기 시작했으며 후행지표인 Clarksons 선가 지수 상승이 2018년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철강가격 상승은 우리나라 조선업 수주선가를 더 높여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한국 조선업은 원화 강세 구간에서 선가 상승, 수주량 증가,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강세가 될수록 선주가 지불해야 하는 외화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발주를 서두르는 영향”이라며 “철강 가격 상승도 가격 상승 압력 효과로 선가를 높여주는데, 선가 상승은 중형선 분야에서 이미 시작됐으며 점차 대형선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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