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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IBK기업은행 광고선전비 과다 지출 논란, 국책은행이 왜?...사측 "감소 추세"

1분기 광고선전비 증가세, 2분기·상반기 감소세 전환...“영업점 마케팅비용도 포함 영향"

[웹이코노미 = 손정호 기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광고선전비가 감소세이지만 여전히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큰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 측은 영업점 마케팅비용도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시중은행보다 광고선전비가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권 등에 의하면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180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사용해 전년동기대비 –18.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326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시장 일각에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광고선전비가 과다 집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다시 제기된 것은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1분기 기업은행의 광고선전비는 145억원으로 34.2% 늘었다.

 

 

 

지난 2013년 1015억원에 달했던 기업은행의 광고선전비는 2014년 962억원, 2015년 898억원, 작년 827억원으로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올해 1분기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최대주주는 의결권 있는 보통주의 경우 지분 51.8%를 보유한 기획재정부이며, 산업은행(1.9%), 수출입은행(1.5%) 등 정부 지분이 55.2%에 달한다. 의결권 없는 우선주의 경우 기획재정부(45.8%), 산업은행(47.9%), 수출입은행(6.3%) 등 정부 지분 100%다.

 

 

 

이런 가운데 시중은행으로 분류되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각각 184억원, 298억원, 271억원으로 기업은행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16일 <웹이코노미>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업은행의 광고선전비는 시중은행에 비해 실제로는 적은데, 기업은행은 모든 계열사와 영업점 마케팅비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규모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광고 목적 비용은 큰 규모가 아니며, 광고선전비 회계를 현금주의에서 발생주의로 적용방법을 변경한 영향도 있다”면서 “1년 정도 기간이 지나면 기업은행의 광고선전비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