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 북미 사옥이 지역 사회의 ‘민간 기술 외교’의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북미 사옥은 인근 학교의 학생들에게 과학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과학관 역할부터 미국 현지 대학교 재학생에게 AI홈,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쇼룸 역할, 주요 거래선 및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LG전자의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는 역할 등, 기술외교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는 건물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주(州)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법인 사옥에서 과학 체험관 ‘LG Inspiration Lab’을 운영하고 있다. 44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LG Inspiration Lab은 OLED, 로봇,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사옥 인근 지역 초‧중‧고등학생 등 꿈나무들은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2개로 만들어진 ‘올레드 수족관’에서는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하고, ‘로봇 화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선물 받고, 로봇 청소기로 축구게임을 할 수 있다.

호평이 이어지며 방문객은 지난해 약 4천 명으로, 과학관이 문을 연 지난 2023년 1천여 명 대비 1년만에 4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천 명이상이 방문했다.

올 상반기에는 프린스턴대, 예일대, 펜실베니아대, 브라운대, 뉴욕대, 웨슬리언대 등에 재학 중인 미국 현지 대학생들이 LG College Day에 참여했다.

북미 사옥은 외교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했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대지면적 약 11만 제곱미터(㎡), 연면적 6만3천 제곱미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