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정철동)가 개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업 자체 기술로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도입한 사례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위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준다.
회사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이메일 AI 요약’, 자연어 기반 지표 분석 등의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이도의 AI 업무로 확장한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일(日)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킨다.
이 서비스는 기존 사내 인트라넷 ‘렛츠(Let’s)’에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하는 플러그인(Plug-in) 방식으로 구축됐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외부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드는 비용도 100억 원 이상 절감했다.
또한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을 내재화했다.
LLM은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엑사원(EXAONE) 3.5’를 활용한다. ‘엑사원 3.5 초경량 모델’은 세계 최대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리더보드 엣지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경쟁 LLM 대비 압도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고성능 AI다. 아울러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탑재된 플러그인 AI 앱 개발은 LG CNS와 협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하는 ‘사업재편기업’ 디지털 전환 분야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병승 DX그룹장(상무)은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역량을 강화해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