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4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정제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2,60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에 대해선 "석유수요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설비 순증설은 본격적으로 감소해 장기적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 실적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조 9,1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0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 및 긍정적 재고관련 효과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36조 6,370억원을, 연간 영업이익은 4,6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소폭 증가했다. 정제마진 및 석유화학·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전년 대비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작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2,454억원 적자, 석유화학부문 1,348억원, 윤활기유부문 5,71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에쓰-오일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아시아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이 견고하게 지속되고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함에 따라 석유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에쓰-오일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한 대비, 장기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 중임. 2024년 12월 말 기준 진행률은 51.8%로, 계획 대비 1.4%포인트(p)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쓰-오일은 ▲정유-화학 통합을 통해 우수한 원료.설비.운영 경쟁력을 확보 ▲TC2C 신기술을 통해 보다 높은 화학제품 생산 수율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 달성 및 탄소 집약도 구현 ▲동북아시아 역내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