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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패션·뷰티

남양유업, 2025년 식음료 업계 키워드 ‘Shift(변화)’ 선정

지속 가능성∙건강∙지역화 등 4대 트렌드 제시하며 혁신적 변화 선언

 

남양유업이 2025년 식음료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Shift(변화)'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환경, 건강, 지역화 등 현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사회적 책임을 반영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려는 남양유업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Sustainability)

 

식음료 업계에서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남양유업은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무라벨 페트병과 플라스틱 빨대 없는 컵커피 등 친환경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2021~2023년 동안 친환경 제품 매출은 연평균 24% 성장했다. 지난 12월에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주관하는 ‘포장재 재활용용이성 평가’에서 페트병 부문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남양유업은 생산 공장에서도 신재생 보일러와 폐열 회수 장치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1년 대비 2023년 6%가량 절감했으며, 연료비 절감 효과도 달성했다. 또한 고효율 탈수기 설비를 통해 폐기물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술적 혁신 외에도 남양유업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과 초등학생 대상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안 공장에서 시작된 ‘보호 대상 서식지 환경 활동’을 올해부터 타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과 웰빙(Health & Wellness)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건강식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당 조절, 관절 건강 등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제약사 녹십자웰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너케어'를 선보이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뼈관절 건강에 도움되는 '이너케어 뼈관절 프로텍트'를 비롯해 간, 위, 장 건강에 도움되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 보충을 위한 브랜드 ‘테이크핏’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당 함량을 낮춘 리뉴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리뉴얼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는 단백질 함량을 24g으로 증량하면서도 맛의 완성도를 유지했으며 저당, 저탄수화물, 고단백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된 ‘유당 제로’ 콘셉트의 발효유 ‘불가리스 제로’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제품으로, 개인의 특성에 따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건강 상태와 특성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개인화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체 제품의 성장(Growth of Alternatives)

 

비건 트렌드가 지속되며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규모는 2016년 83억 원에서 2025년 668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유업은 ‘아몬드데이’를 통해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몬드데이는 유당불내증이나 두유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음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칼슘과 함께 1일 권장량의 90%를 충족하는 비타민 E를 함유해 영양 성분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남양유업은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식물성 유산균 음료 ‘플로라랩’도 선보이고 있다. 플로라랩은 지난해 세계적인 평가기관 벨기에 ‘몽드셀렉션’ 평가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하며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지역화(Localization)

 

지역 농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역 특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지역의 독창적인 맛과 품질을 선보이는 제품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전남 진도의 강황으로 만든 발효유 '골든요'와 경북 경주 낙농가와 협업한 '천년고도 경주우유'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 역시 경남 진주 농가의 딸기를 활용한 계절 메뉴를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남양유업이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025년 키워드인 ‘Shift’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환경, 건강, 대체식품 등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2024년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 3월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가 구성돼 새롭게 출발했다. 우유(맛있는우유GT), 분유(아이엠마더), 발효유(불가리스), 가공유(초코에몽), 차(17차), 단백질(테이크핏) 등을 주력 제품으로 시장 내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뇌전증 및 선천성 대사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보급 활동을 이어오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영권 변경 이후,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준법∙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와 회사 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한 결과, 고강도 책임경영의 성과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0분기 만에 모두 흑자전환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