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으로 유입되는 마약범죄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있어 올해 첫 해양 종사자 대상 마약범죄 예방활동을 추진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간 해양경찰청은 마약류 범죄 강력 단속으로 최근 5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했으며, 올해 1월에는 부산 신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 ‘씨체스트’에서 코카인 100kg 적발, 8월 선박을 통해 코카인 원료 512kg 밀반입해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제조하고 이를 유통하려던 일당 4명을 검거하는 등 해양 종사자 연관 마약범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해양 마약범죄 예방 활동은 내・외국인 선원, 수협, 어촌계, 선주협회, 조선소 등 해・수산관련 지역 공동체와 마약 중독 예방・교육 전문기관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업하여 관내 해양 종사자 932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교육을 했다.
특히, 외국인 해양 종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 ▲ 불법 마약류 종류 ▲ 국내 처벌 법령 등의 내용을 담아 한글을 포함한 3개 국어(영어, 베트남, 러시아어)로 번역된 홍보 리플릿 8천 장을 제작하여 직접 배부, 설명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추진했다.
한편, 조직 내부에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해양경찰 교육원에 입교한 신임경찰관 103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범죄의 정확한 이해와 오남용의 위험성, 대응 정책 등에 대해 교육했고, 내년부터는 신임경찰과정에 정규과목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김인창 해양경찰청 수사국장은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예방 활동을 통해 불법 마약류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인식이 확립되고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조성이 되어야 한다.” 며,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예방 활동으로 국민 일상에 마약류 범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세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