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를 열고 “한 해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준 공직자들이 ‘광주의 힘’”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이날 공직자들과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베스트10’ 등 올 한 해 광주시의 노력과 성과를 돌아보고 “스타 정책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씨앗처럼 뿌려놓은 정책 등 보이지 않는 수많은 정책들이 있다”며 “모두들 고생하셨고 새해에도 시민행복을 위해 더욱더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12·3 내란 사태’로 숨가쁘게 돌아갔던 지난 10여일간 공직자들의 숨은 노고에 대해 치하했다.
광주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광주시 헌법수호 비상계엄무효선언 연석회의, 지역민생안전 대책반 구성, 긴급 민생경제회의 등을 개최해 시민 일상 안전 및 민생 보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 시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시청으로 차를 몰면서 가슴이 떨렸다. 비상계엄이 내려졌던 45년 전을 생각하면 저는 어쩌면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오월을 경험하고 교훈 삼은 시민과 국민들이 강력히 저항하고 싸워준 덕분에 우리는 역사의 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오월의 횃불은 촛불에서 응원봉으로 확장됐고 넓어졌다. 오월의 가치는 포용 정신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며 “광주는 한강 작가의 말처럼 인간의 참혹성과 존엄성의 공존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고, 행정은 보통명사 ‘광주’의 가치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우리의 정책이 인간의 존엄함에 충실하고 나눔과 상생의 정신에 맞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며 “우리는 가치 있는 행정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깊이 새겨달라. 이는 곧 광주의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례조회에서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책읽는 도시 광주’를 향한 독립서점 도서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역 독립서점 6곳이 참여해 독립서점별 20~30여권의 추천도서를 전시하고, 독립서점 도서구매권을 발행해 직원들이 독립서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공직자들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도 다짐했다. 공직자들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에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하는 공직자 본분을 잊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범죄행위인 음주운전을 절대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음주운전 근절 선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