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심우성 기자] 워라밸(Work-life balance) 시대를 맞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캠핑카 산업은 코로나19 로 인해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타인과 거리를 두면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카 산업의 성장세는 국내 등록된 캠핑카 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캠핑카 등록 수는 2만4869대로 2011년 1300대 대비 19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캠핑 인구가 6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10배 성장한 것에 비해 캠핑카 산업이 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화물차량을 개조해 캠핑카로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고가의 캠핑카 대비 비용면에서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화물차량은 생계형 차량으로 분류돼 각종 안전 장치 면제를 받는다. 그 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화물차량은 전방추돌시 4등급 이하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이 안전 장치가 부족한 차량으로 만든 캠핑카는 소비자들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힐링을 위한 차량이 자칫 장애를 가지게 되는 위험한 도구로 전락될 수도 있다”며 “건강한 힐링을 위해서는 차량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캠핑카 문화가 안전과 함께 안착되기 위해서는 스타렉스, 마스터, 벤츠 같은 세미본넷이 좋다”며 “세미본넷은 승용차 형태의 본넷과 상용차 형태의 캡오버의 중간으로 차량 엔진룸이 승용차와 달리 반 정도 돌출돼 있어 실내 공간이 넓고 떠 그만큼 안정성도 좋다"고 조언했다.
심우성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