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생활비로 고민하는 주부들을 타겟으로 사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집에서 쉽게 하는 부업, 주부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재테크, 육아하면서 용돈 벌기 등의 홍보 문구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사기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자신 역시 육아 중인 엄마, 가족 구성원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은 더 현혹되기 쉽다.

인스타그램으로 홍보하는 재테크의 종류는 카지노사이트투자, 파워볼, 사다리게임, 대리베팅 등 다양하나 그 수법은 동일하다. 투자금을 받고 나면 수익을 조작하고, 출금을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수수료 입금 시에만 출금이 가능하다”, “수익이 너무 많이 발생해 출금 제한이 걸렸다”, “출금 금액을 맞추어야 한다” 등 다양한 이유를 대며 금액 지급을 거부, 일부러 시간을 지연시키고 잠적해버린다.

이에 법률사무소 커넥트 온라인 사기 전담 이주호 변호사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사기 사례가 엄청난 수치로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인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스타그램이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다 보니 개인정보 추적이 어려워 사기 가해자들에게 사기 수단으로 이용되기 쉽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부, 학생, 취업준비생들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피해자들은 자신이 불법 도박에 가담했다고 생각해 법적 절차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주호 변호사는 “사기 가해자들의 목적이 도박 운영이 아닌 사기 목적이기 때문에 법적 절차 진행에 있어 피해자들이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인 만큼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법척 조치를 취하는 것만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음은 물론, 최소한의 피해 금액 복구가 가능한 방법”이라고 한 번 더 강조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