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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웹이코노미뉴스]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전망?...원인은 화웨이?

 

[웹이코노미 박찬국 기자] 미국이 중국 IT기업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 제재에 나섰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는 경제적이나 정치적으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이런 복잡한 글로벌 정세 속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이 예사롭지 않다. 2년 만에 10조원 돌파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5일 기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작년 3분기보다 28.55% 늘어난 9조9천9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는 최근 가파르게 상향 조정됐다. 1개월 전 9조273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0.76% 올라간 수준이다. 특히 이달 중순 이후 전망치를 낸 증권사 중에는 11조원 이상을 예상한 곳도 꽤 있다. 이는 미,중 반도체 마찰에 따른 화웨이의 부진이 원인 일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사실 화웨이의 부진으로 유럽등에서는 같은 중국 기업이지만 샤오미등 중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미국 일부 기업에서 화웨이가 반도체를 제공 받고 있지만 극히 소량이고 대만 기업에서의 선주문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한 물량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내수 시장과 유럽 시장을 중국 다른 기업 즉 샤오미,오포,비보 등이 시장을 대체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2일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700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1억9000만대보다 더 낮은 것이다. 반면 샤오미는 지난 5월 화웨이 제재 발표 이후 1억3000만대로 예상했으나, 이달 제재 강화로 생산량이 1억4500만대로 11.2%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오포와 비보는 생산량이 각각 7.7%,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이 중국 내수 시장이나 유럽 시장을 얼마나 차지 할지는 정확히 예측 못하지만 삼성의 최신 기술에 비하면 중국의 다른 기업들은 아직 수준에 못미친 다는 분석이다.

 

미,중 반도체 마찰로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의 부진과 미래 시장에 대한 불투명성이 글로벌 시장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의 사업이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선전하자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으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4분기(10조8천억원) 이후 2년 만에 10조원대에 복귀한다.

 



박찬국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