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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검찰, '옵티머스 펀드 수탁기관' 하나은행 본점 압수수색

사모사채 매수 과정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변경된 사실 사전 인지했는 지 여부 중점 검토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대규모 환매 사태를 불러온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기관이다.

 

24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사 및 다수의 수사관들을 하나은행 본사에 파견해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펀드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검찰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부동산컨설팅업체 아트리파라다이스 사모사채에 1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를 매수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예탁결제원에는 이 사모사채를 등록하면서 ‘부산광역시 매출채권, 한국토지주택 매출채권, 국민행복주택 매출채권’ 등 공기업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변경해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수탁기관인 하나은행이 일부 펀드 신탁계약서상에 투자대상 자산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바꿔 기재된 사실을 알고도 옵티머스자산운용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매수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말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와 예탁결제원,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 수탁기관인 하나은행 등 14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펼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중순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 748억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하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의해 제지된 사안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