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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미래로 시사상식] 보안법의 시행, 체포되는 민주화 인사들

 

[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매주 선정한 시사상식 주제로 2021대입 면접 및 논술을 대비하는 ‘미래로 시사상식’입니다. 오늘의 ‘미래로 시사상식’의 주제는 바로 ‘홍콩 보안법의 시행과 그 이후’입니다.

 

7월 1일부로 중국 전인대에서 통과된 홍콩 보안법이 시행되자, 홍콩 경찰은 이를 적용해 해외에 있는 6명의 민주화 활동가들에게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6명 중 한 명은 영국으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의 주역, 네이선 로가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16년 창당되었고, 유명한 민주화 인사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이 비서장으로 있었던 데모시스토 정당이 자진 해산을 결정하였습니다. 조슈아 웡은 체포 가능성을 알면서도 망명하지 않고 홍콩에 남아 입법위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예비선거에서 동 구룡쪽에 출마하여 30,047 표를 받아 1위를 하였지만, 홍콩 선관위가 그를 포함한 민주파 후보 12명의 후보 자격을 7월 20일 박탈해버리며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그 외에도 반중(反中) 성향을 내비치는 빈과일보의 창립자 지미 라이, 데모시스토 멤버인 아그네스 차우가 8월 10일 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체포되고 보안법을 시위대에 적용하는 등 탄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미 라이와 아그네스 차우는 이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야당 의원 2명이 19년 7월 시위에 참가했었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보안법으로 기소된 남성의 보석 신청이 기각되는 일이 벌어지며,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홍콩 정부는 시위를 금지할 명분이 생기게 되었고, 2020년 9월 6일에 예정되었던 입법회 선거 또한 2021년 9월 5일로 연기해버림으로써, 민주파들이 기존의 의석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해 정치적 힘을 더 발휘하려던 계획도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홍콩 보안법의 시행 이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콩 내부의 일반 시민들은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수동적이게 될 수밖에 없게 되었죠. 이에 외신들이 반발하고, 특히 미국이 중국을 크게 압박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타국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국제사회 특성상, 많은 국가들에게 홍콩 문제는 부수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들도 국제사회 차원, 홍콩 시민 개인적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들이 있어야 피해가 최소화 될 것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