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예상 매각금액은 약 1조원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도 1조원을 추가 지원했다. 채권단은 지원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2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으로 5000억원 이상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 공원화 방침으로 차질을 빚자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이달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1조1586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기내식과 기내면세점을 매각하면 자금이 2조원을 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부 매각 등 자구 노력과 채권단 지원으로 모두 4조 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