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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MB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사임...1심서 징역 3년·집유 4년 선고

검찰, 지난해 12월 하청업체로부터 총 6억여원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취임한지 2년 여만에 사임했다.

 

2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조현범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이수일 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영총괄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조 전 대표를 업무상횡령,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법 및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매월 500만원씩 총 6억1500만원을 하청업체로 납품 대가로 받아 챙긴 혐의와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계열사 자금 2억6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조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지인의 매형, 고급주점 여종업원의 부친 등 다른 사람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8일 열린 조 전 대표에 대한 1차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 전 대표에게 징역 4년·추징금 6억1500만원을 구형했다. 이어 같은달 17일 1심 법원은 조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추징금 6억1500만원을 선고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월말 법원이 조 전 대표측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이면서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인 조 전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 2018년 대표에 선임됐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