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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30년 만에 매각

MP그룹, 매각주관사 선정… 24일까지 인수의향서 받아 본 입찰 진행 예정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국내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MP그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지배구조 개선 M&A를 위한 매각 주관사를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경영권 매각을 공고했다.

 

MP그룹은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46.98%를 모두 매각하고 새로운 투자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안정 및 사업 정상화를 일굴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해산물을 활용한 피자나 샐러드바 등을 통해 인기를 누리며 가맹점을 대거 오픈했다.

 

2008년에는 커피와 머핀을 함께 파는 프랜차이즈 ‘마노핀’을 시작했고 2009년에는 반도체회사 메모리앤테스팅을 인수해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했다.

 

2012년에는 ‘주식회사 미스터피자’에서 ‘MPK그룹’으로, 2017년에는 ‘MPK그룹’에서 ‘MP그룹’으로 사명을 바꿨다.

 

그러나 가맹점에 보복출점, 자서전강매, 광고비 전가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과 더불어 정 전 회장이 150억원 규모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적이 악화됐다. MP그룹에 대한 상장 적격 여부 실질 심사도 시작됐다. 현재 주식 거래는 3년째 정지된 상태다.

 

MP그룹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적격 인수후보를 추린 뒤 조만간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