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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검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소환

지난 26일에도 소환돼 17시간 동안 수사 받아....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여 여부 보강 수사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 그룹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29일 검찰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따.

 

앞서 지난 26일 검찰은 이 부회장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지시·보고 등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회장을 재소환한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장충기 옛 미전실 차장(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을 소환 조사한 뒤 지난 25일 이 부회장을 소환한 바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 그룹은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맞추기 위해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키우고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고의 낮추는 작업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18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자회사 회계처리 기준 변경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대검찰청에 바이오로직스를 고발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 자회사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지시 및 보고를 받았다고 판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