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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오리온 “익산공장 직원 사망 동기와 회사 직접적 연관 없어... 적극적으로 조사 협조”

“공장 내 경직된 조직 문화 문제 발견... 극단적 선택 동기는 사생활 문제”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오리온이 익산공장 직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가 있었고 고인의 자살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내부 조사에서도 공장 내 경직된 조직 문화에는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와는 상관이 없다고 잠정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이 부분은 관련된 사람들의 명예를 포함한 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입장문을 통해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또 최근 불거진 공장 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서는 “1년 7개월 전의 일로 회사는 인지하지 못했다”며 “최근 유족의 문제 제기로 알게 됐고 조사 및 징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 측은 “이번 사건으로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함을 발견했고 향후 지속적 교육과 지도를 통해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리온은 “조사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오리온 익산공장에서는 근무하던 직원 서 모씨가 ‘팀장과 직원이 회사에 다니기 싫게 만든다’라는 내용의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고인이 숨지기 1년 전 같은 공장의 간부들이 서 씨에게 신체 접촉 및 성적인 농담 등을 했다는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근로기준법(직장 내 괴롭힘 금지) 위반을 묵인 및 방조했다며 담 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