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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한복 교복’ 시범 착용할 20개 중·고등학교 공모

18일부터 29일까지 접수… 학교 맞춤형 디자인 개발·구입비 지원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정부가 한복교복 활성화를 위해 한복교복을 도입할 시범학교를 모집한다.

 

이르면 올해 2학기,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한복교복을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학교에는 맞춤형 한복 디자인과 함께 교복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한복교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중·고등학교 20개 학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에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중·고등학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지원사항은 시·도별 신입생 교복비 지원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 지원대상은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10개교, 미지원 대상 10개교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의 경우 한복 디자이너가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한 뒤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의 경우에는 한복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교복 구입비까지 지원한다. 교복 구입비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월 한복교복 보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같은 해 4월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한복교복 시제품 디자인 53종을 개발했다.

 

한복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으로 구분되며 여학생 교복의 경우에는 치마, 내리닫이(원피스), 바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전반적으로 넉넉하게 만들었고 여학생 교복의 경우 몸에 꽉 끼는 등 성역할을 정형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점을 감안해 '편한 교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매일 입고 자주 세탁해야 하는 교복의 특성을 고려해 옷감은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교복용 원단을 사용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복교복을 통해 학생들이 예쁘고 활동이 편한 한복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문화예술기관 종사자 대상 한복 근무복(유니폼)을 개발하는 등 한복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