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간 합병 과정에서 비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를 재소환했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다시 불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그룹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검찰은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건설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18년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주식교환 비율을 산정하면서 당시 삼성그룹이 제일모직 최대주주 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주식교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ᄄᅠᆯ어뜨리고 제일모직과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기업가치를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 다수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김종중 옛 삼성미래전략실 전 전략팀장(사장), 장충기 옛 미전실 전 차장(사장), 최지성 옛 미전실 전 실장(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등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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