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경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프로포폴 불법투약 증거 없어"

전문기관 감정 결과 불법투약 혐의 입증할 만한 증거 나오지 않아 내사종결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내사 종결했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사장이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한 병원에서 시술받는 도중 프로포폴을 사용한 사실은 확인했다”면서 “다만 전문기관 감정 결과 오남용 등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며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중순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 A씨 증언을 통해 이 사장이 2016년 한달에 최소 두 차례에 걸쳐 H성형외과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의혹이 보도되자 당시 호텔신라 측은 “이 사장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와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수술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다녔다”며 “수 차례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간 직후 경찰은 H성형외과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H성형외과 원장 B씨를 의료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뒤 병원과 금융기관 등을 8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등 1년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이 사장을 소환해 12시간 이상 조사를 펼쳤다. 이때 경찰은 이 사장을 피의자가 아닌 범죄 행위가 의심되는 내사 대상인 ‘피혐의자’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H성형외과 원장 B씨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H성형외과 간호조무사 2명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