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라젠 전현직 임원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라젠 사무실과 문은상 현 신라젠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21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김영기 단장)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신라젠 본사와 문 대표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펼쳤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와 곽병한 전 신라젠 감사를 구속했다. 이들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이 임상 중단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이같은 사실이 공시되기 전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문 대표는 개인 법인(페이퍼 컴퍼니)을 설립해 신라젠으로부터 수백억원 투자를 유치한 뒤 이 자금을 신라젠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를 인수했고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판매하면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20일 문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작년 8월 경에도 서울 여의도 신라젠 사무실과 부산 북구에 위치한 신라젠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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