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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차익실현 나선 똑똑해진 개미들… 4월 삼성전자 팔고 KB금융 매수

4월에 삼성전자 1533억원 순매도… “장기투자보다 적당한 선에서 수익 얻는 모습”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3월 폭락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한 삼성전자만 매수하는 모습이 4월 들어 잦아들고 있다.

 

개미들은 삼성전자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을 하고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골라 사들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4조9587억원 순매수했다.

 

3월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 7813억원, 삼성전자우 7308억원, SK하이닉스 4676억원, 삼성SDI 4562억원, LG화학 3884억원, SK이노베이션 2763억원, 한국전력 2255억원, 카카오 2022억원, 신한지주 1983억원 등의 순이었다.

 

앞서 외인의 매도세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 매수해 국내 증시를 방어하고 있는 상황을 빗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었다. 개인의 이러한 행보를 ‘묻지마 투자’나 ‘불나방식 투자’ 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새로운 개미들은 인터넷 환경이 발달함에 따라 각종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똑똑한 투자를 하고 있다.

 

4월 개인이 매도한 종목 1위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개인들은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삼성전자 종목을 153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한진칼 78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768억원, LG화학 408억원, LG생활건강 302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이유는 4월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4만8000원 이상을 형성하고 있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3일 4만2500원 선에서 삼성전자 종목을 산 투자자의 경우 이달 들어 4만 8000원 이상에서 주식을 팔았을 경우 12.94% 이상의 수익률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동안 개인들은 삼성전자 매도와 함께 KB금융(1895억원)과 SK하이닉스(1865억원), 셀트리온(1373억원), 남선알미늄(868억원), 포스코(819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이 한 종목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 보다 적당한 선에서 수익률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증권가의 오래된 격언을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