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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동학개미운동’ 성공하려면… 금융전문가들 조언

테마주·인버스·레버리지 피하고 분할매수·분산투자 장려

 

[웹이코노미=김소미기자] 동학농민운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동학개미운동은 성공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폭락 이후 개인투자자(개미)들이 국내증시를 끌어올리는 등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다.

 

개미들의 자금 집행은 국내증시 방어에 성공했으며 상승세로의 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국인들의 2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에도 코스피가 1860선까지 회복한 것이다.

 

이런 현상을 1884년 반봉건·반침략 목표로 일어난 농민들의 사회개혁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을 빗대 ‘동학개미운동’이라 부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7조21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2조641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4조2805억원을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동학개미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선 테마주에 대해 무분별하게 투자를 하지 말고 단타투자를 피하며 여러 종목에 투자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매수 시점을 분할해 투자하는 것이다. 아직 저점이 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 다시 한 번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종목의 분산투자와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한 장기투자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종목에 집중하는 것보다 종목을 3~4개 나눠 분산투자 하는 것이다. 단타를 배제하고 펀더멘탈을 중시한 장기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기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테마주 69개 종목의 평균 주가변동률은 107.1%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 확산 영향과 무관한 회사나 사업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돼 무분별한 추종매매가 나오고 있다.

 

남승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코로나 테마주는 주가 등락률이 현저하게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일부 테마주들은 호재성 공시로 주가 상승 후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급적이면 인버스와 레버리지에 대한 투자도 피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장주식증권(ETN) 같은 경우 순자산가치(NAV)와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이 격차가 해소될 때 상당한 투자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