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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유니클로, ‘구조조정’ 내용 메일 전 직원 발송… 자발적 퇴사 노렸나

사측 “대표 개인적 실수이며 구조조정과 무관… 부서장 및 팀장 통해 설명”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유니클로 한국법인에 인력 감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예측은 유니클로 한국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지난 2일 구조조정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잘못 보내며 시작됐다.

 

배 대표가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 “구조조정 추진과 함께 점포로 순환근무를 보내면 본사 직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등 인력 재배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메일은 사내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던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을 두고 자진 퇴사를 유도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공시된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개인적인 실수이며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사측은 “회사 전반적인 구조개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잘못 발신된 것”이라며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