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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배민 수수료 논란 심화… 이재명 “공공배달앱 개발할 것”

수수료 인상에 문 닫는 가게도 생겨… 업계 98% 점유 딜리버리히어로 독과점 우려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정액제(광고 1개 8.8만원)에서 정률제(주문 1건당 5.8%)로 변경하며 업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배민 측은 수수료 정책을 변경하며 “이번 개편으로 영세 업주와 신규 업주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존보다 적은 수수료를 내는 구간은 월 매출 155만원 이하로 대부분의 소상공인은 수수료 인상 피해를 보게 된다”며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업주 입장에서는 주문 한 번에 배민 수수료 5.8%, 외부결제수수료 3%가 순이익에서 빠져나간다. 여기에 소비자가 이용하는 쿠폰과 배달대행비용은 별도로 차감해야 한다.

 

배민 수수료 인상에 문을 닫는 가게도 생겼다. 한 중국집은 최근 배민 수수료 인상을 언급하며 영업을 종료하는 안내문을 올렸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로는 배민 55%, 요기요 33%, 배달통 10% 등이다. 그러나 지난해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민을 인수하며 전체 배달앱시장 중 98%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독과점에 대해 추후 배민뿐만 아니라 다른 배달앱도 수수료를 올리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생기고 있다.

 

배민의 새로운 수수료 제도 도입에 정치권도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배민의 바뀐 정책을 놓고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난한데 이어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제시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민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열린 대책본부회의에서 “배달의민족의 잘못된 수수료 부과 체계와 독과점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낮추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소비자들에게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고 업소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 주문하는 방안을 권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