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도주 중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모 라임자산운용 대체운용본부장을 체포했다.
1일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횡령 등)를 받고 있는 김 본부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스타모빌리티 실소유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라임자산운용이 김 전 회장이 보유한 스타모빌리티 CB(전환사채)를 195억원에 인수하도록 해 김 전 회장이 차후 이 돈을 횡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김 본부장은 라임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모 상장사 CB에 우회투자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김 본부장은 김 전 회장이 구성한 ‘라임 정상화 자문단’ 명단에 단장으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은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스타모빌리티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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