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라임 펀드를 판매했던 대신·KB증권과 우리은행을 대상을 압수수색을 펼쳤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대신·KB증권 및 우리은행 본사 등에 검사와 다수의 조사관 등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검찰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라임자산운용 및 신한금융투자 본사에도 검사·조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은 라임사잔운용 대표 펀드인 플루토 FI D-1 등을 중심으로 순환적 펀드 거래와 증권사 TRS(레버리지 등)를 이용한 부적정한 운용 지속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해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4일 금감원 중간 검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4개 모펀드와 해당 모펀드와 모자 관계에 있는 173개 자펀드에서 환매연기가 발생했다.
173개 자펀드 판매사는 19개사로 이들은 총 1조6679억원을 판매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19년 12월말 기준 라임 펀드를 총 3577억원 판매했고 대신증권은 1076억원, KB증권은 681억원을 팔아치웠다.
검찰은 이들이 부실 펀드인 점을 인지하고도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처럼 속인 채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지속 판매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