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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검찰, '이재용 최측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 8개월만에 재소환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증거 인멸 지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옛 미래전략실 수뇌부 임원 및 삼성물산 현 임원 등을 소환 조사한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측근 인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사장을 8개월여만에 재소환했다.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정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11일 검찰은 정 사장을 소환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해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바 있다.

 

이날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해당되는 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 자회사로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합병 때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최대주주로 삼성물산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검찰은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합병 과정에 관여해 이 부회장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소환된 정 사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지난 2003년부터 삼성전자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 삼성 그룹 컨트롤타워에 해당되는 중요 조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7년 2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되자 삼성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같은해 11월 사업지원 TF를 신설했다. 정 사장은 사업지원 TF로 복귀해 수장 자리를 맡게 됐다.

 

정 사장은 지난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는데 같은시기 이 부회장도 하버드대 MBA 과정을 거쳐 일각에서는 정 사장이 이 부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유학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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