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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검찰,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소환...고의 기업가치 하락 의혹 조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2조원대 해외 발전소 수주 사실 늑장 공시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검찰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의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김 전 대표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였던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의 해외 발전소 공사 수주 실적 등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는 등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 전 삼성물산은 2조원대에 달하는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사실을 합병 결의 후인 지난 2015년 7월 28일 공시했다.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의 계약기간은 2015년 5월 13일부터 2018년 6월 13일까지다.

 

검찰은 이같은 늑장 공시로 인해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비율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35였다.

 

당시 제일모직 지분의 23.2%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 최대주주가 됐다.

 

검찰은 김 전 대표 소환 이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깊히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전 미래전략실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