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 지급여력 비율 급락...대주주 현대모비스·커머셜의 추가 지원 신중해야”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라이프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해 대주주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이 추가 지원을 추진 중이지만, 그룹의 재무 부담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라이프생명의 9월말 기준 RBC 비율(risk-based capital ratio)은 148%로 금융위원회 권고 기준인 150%를 하회한 상황으로, 현재 현대라이프생명의 지분 구조는 대만 푸본생명 48.62%, 현대모비스 30.28%, 현대커머셜 20.37% 등이다.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이 1일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현대라이프생명의 보험설계사에 대한 불공정, 갑질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newsis).
이와 관련 경제개혁연대(이하 경개연)에 의하면 재무건전성 악화로 구조조정 중인 현대라이프생명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할 예정이다.
경개연은 현대라이프생명의 재무구조 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시 대주주이자 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 등이 추가 지원에 나설 경우, 그룹 재무건전성 관리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자충수일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