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적자전환해 추정치 영업손실 333억원에 부합한다”고 했지만 “2017년 수주 회복으로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부진했던 원인에 대해 황 연구원은 “후판 가격 인상, 환율 하락으로 인한 231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 인식과 태풍으로 인한 비나신 조업 중단”으로 들었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1분기 후판 가격이 10% 인상될 경우 예상되는 공사손실충당금은 246억원”이라며 “올해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으로 1549억원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선종별 수주액은 석유제품 운반선 22억달러, LPG 운반선 5억달러, 액화 에틸렌(Ethylene) 운반선인 LEG 운반선 2억달러를 내다봤다. 출처=신한금융투자. 황 연구원은 “2018년에는 석유제품 운반선 0.1%p, LPG 운반선 3.2%p의 수급(물 동량 증가율-선복량 증가율) 개선으로 발주 회복과 수주 성장이 예상된다”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조선업 불황으로 삼성중공업도 영업적자가 전망되면서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다른 조선사들의 ‘어닝 쇼크’ 가능성 의심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newsis)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올해 매출 7조9000억원, 영업손실 –4900억원, 오는 2018년 매출 5조1000억원, 영업손실 -2500억원을 가이던스로 공시하면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삼성중공업의 차입금은 내년 2월 8000억원을 포함해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운전자본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상증자 계획까지 발표했지만, 다른 조선사들의 동시다발적인 ‘어닝 쇼크’ 사태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분석이라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상선에 대해 1100억원의 충당금을 인식할 예정”이라며 “저가 수주가 의심되는 MSC사 컨테이너선 6척과 VLCC 4척에서 충당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감소와 해양·플랜트부문 대형공사 완료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줄었으나 선제적인 경영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1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 포함)과 현대로보틱스(정유부문, 분할 신설법인 포함)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2017년도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분기 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 8044억 원과 영업이익 935억 원, 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조 4158억 원과 영업이익 555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분할 법인들도 2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특히 지난 분기와 비교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60.1%에서 144.2%, 차입금비율은 68.9%에서 57.9%로 각각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현대로보틱스는 정유부문의 수익개선, 분할회사들의 견고한 수익과 현대중공업 지분법평가이익 등을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조선산업에 극심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폴라리스쉬핑(Polaris Shipping)사와 32만 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로 계약식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가삼현 사장, 정기선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발레(Vale)사와의 용선계약을 배경으로 VLOC 10척에 대한 발주를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발레사는 선대 개편 목적 및 철광석 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 중국 해운사들과 약 30척에 달하는 장기 용선계약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삼성중공업과 STX조선해양 등 올해 조선업계 사망사고는 모두 하청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Nwesis)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업 300인 이상 사업장별 사망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사망한 조선업 노동자 12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조선업계에서는 5월 1일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로 6명, 8월 20일 STX조선해양 화재사고 4명이 사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각각 1명 등 총 12명이 사망했다. 올해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가장 많으며 지난 4년 동안 누적 사망자는 현대중공업이 최다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7년 조선업계 사망 노동자는 총 76명으로, 이중 66명(87%)가 하청업체, 10명(13%)이 원청업체 소속이었다. 대부분의 사망자가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조선업계 사망자수 및 소속 현황 (표=이정미 의원실 제공)연도별로 살펴보면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자수는 원청업체와 비교해 2013년 64%, 2014년 94%, 2015년 100%, 2016년 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