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금품수수 의혹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취임 74일만에 자진 사퇴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대표직 자진사퇴를 밝힌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지난달 31일 사업가 A씨가 이 대표에게 수천만원대 금품을 줬다고 폭로하면서 깨끗한 보수, 개혁 보수를 외치며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온 정당의 수장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후 검찰 수사와 함께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 내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 대표가 지난 6월 26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바른정당 첫 선출직 당 대표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보수개혁정당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주목을 받았지만 사업가 A씨와의 부적절한 돈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생명이 걸린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 대표는 취임 초기 자강론을 기치로 내걸고 낮은 지지율 극복과 당의 화합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비며 당 홍보와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 정치를 훼손하고, 다른 정당이 바른정당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
[웹이코노미] 보수개혁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바른정당이 이혜훈 대표의 금품 수수 의혹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Newsis이 대표는 수천만원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업가 A씨65·여)에게 돈은 빌린 뒤 갚았다고 공식 해명을 내놨지만 돈을 건넨 A씨가 이 대표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사업을 도와준다고 해 돈을 줬고, 돈을 빌려 준 게 아니다며 반박했다. 그는 이 대표 주선으로 실제 대기업 임원과의 만남도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근거라며 공개했다.해당 문자에는 한 대기업 부회장과 조찬 약속을 조율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또 이 대표에게 명품가방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명품을 선물했는 것. 반면 이 대표는 돈과 금품이 오가는 과정에서 아무 대가성이 없었고, A씨에게 누구를 소개해 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A씨에게 돈을 빌리고 갚으면서 차용증을 써 준게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차용증을 공개